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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김영민의 공부론

'인문학의 공부란 자기 자신의 생각들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사실을 사뭇 뼈아프게 깨치는 일련의 사건들이다.' 공부를 좋아하고 즐긴다. 그러나 평소 내가 하는 독서와 글쓰기가 '공부'로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다 보면 선명해지는건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모호해지고 질문조차 할 수 없을 때가 찾아오면 불안감과 회의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 김영민은 작년 에 언급되어서 처음 알게 된 뒤로 언젠가 한 번 그의 저작을 읽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였다. 그는 '동무공동체'로 이름이 알려져있기에 핵심 저작을 읽는다면 , 이나 를 읽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먼저 관심이 가는 주제인 공부와 관련된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마침 전자책도 나와 있어 주저않고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에필..
리뷰/책 2024. 4. 5. 16:59

생각대로 살지 않으려면

정희진은 글쓰기를 위한 방법론으로 융합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융합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융합은 더하기도 아니고 하나로 합치는 것도 아니고 전문성의 반대말도 아니다. 이는 crossing, 경계넘기다. 그녀는 횡단의 정치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융합은 객관성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한 사유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서는 것을 '트랜스버설(trans/versal)'이라고 하며, 횡단(橫斷)으로 번역한다. 단어 그대로 가로지르는 것이다. 가로지름(crossing)은 수직적인 수용이 아니라 기존의 법칙을 파괴하고 재생산하고 다른 의미의 생명체를 만드는 일이다. - P21 서문과 1장을 읽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디에 있으며 나의 글쓰기는 어떤 사고방식 때문에 가..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2022. 8. 23. 12:59

[책] 이젠, 책쓰기다

이젠책쓰기다인생의돌파구가필요한당신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조영석 (라온북, 2011년) 상세보기 최근 온라인 환경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책을 쓰기는 무척 쉬워졌다. 개개인마다 블로그 한번 경험해보진 사람이 없으니 그만큼 글이라는 것에 노출되기는 쉬워진 셈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 왜 그런고 생각해보았는데 변화되는 직업구조와 생명연장이 그 원인이 아닐까 한다. 예전에는 평생직업이라고 해서 직업을 한번 설정하고 은퇴하기 전까지 그 직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요즘은 조기은퇴를 해도 남은 수명이 너무도 긴 것이다. 은퇴하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여러 직업 중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 작가가 아닐까. 사실 나는 글쓰기에 익숙한 편이다. 그래서 책 쓰기가 그리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리뷰/책 2011. 11. 29.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