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오스트리아의 여황제였던 엘리자벳 입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에게 시집을 간 시골처녀 엘리자벳은
황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파멸하고 만다는 이야긴데요.
배경은 1854년 오스트리아 황실로
당시 오스트리아는 헝가리의 독립에 대한 주장으로 꽤나 몸살을 겪고 있었나 보더군요.
실존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더욱 실감이 났답니다.
엘리자벳은 시시라고 불렸는데 자유롭게 살던 시골처녀가
황실에 들어가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답답하게 살다 죽었니
더욱 안타깝고 애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죽음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사실 이것은 실존했다기 보다는 엘리자벳을 죽음으로 이끌고 간
어떤 형상화된 무언가를 그리기 위해 설정한 것 같았어요.
실제로는 극 처음부터 끝까지 해설을 하는 루이지 루케니라는 인물이
엘리자벳을 죽였다고 판단되는 인물이지요.
시어머니 조피를 맡은 실제 배우가 궁금했어요.
카리스마가 넘치고 정말 보컬이 끝내줬거든요^^
두 사람 중 한명일텐데 제가 자세히 안봐서 모르겠네요.
제가 본 회에서 나온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는
옥주현씨와 송창의씨였습니다.
두분 다 열정적이었어요.
주제는
'내 주인공은 나니 자유롭게 살자.
누구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인 것 같아요.
공연 내내 시시가 자유에 대한 갈망을 부르짖는 장면이 많습니다^^
사실 공연 자체는 좀 어두운 분위기가 강해요.
스토리가 그렇다보니까~~~
그런데 무대효과가 참 멋지더라구요.
조명이라던지 무대 셋팅이라던지 공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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