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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2010.07.23)

category 일상다반사 2011. 6. 10. 13:52

한바탕 세찬 비에 당황스러운 것은 찰나.

 

그저께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부랴부랴 큰 마트에 들어가 산 우산은 

내 손에 힘에 의해서였나(아마도 힘을 많이 주었던 모양) 우산대와 몸통이 분리되어 못 쓰게 되어버렸다.

 

이런 우라질 시츄에이션.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

 

가야 하는데 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뛰자 생각했던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1분 거리 이내에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이 이렇게 반갑던 순간이 오다니...ㅠㅠ

 

편의점 들어가자마자 비에 젖은 고양이처럼

 

이리저리 우산을 찾아 헤맸다.

 

 

작은 우산으론 택도 없을 것 같아 장우산을 집어들었다.

 

그 와중에 고장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펴보아주구...

 

다행히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계산 후 들고 나왔다.

 

 

그렇게 오늘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나 놀라웠다.

 

잠시지만 그런 장대비를 맞아본 것도 참 오랫만이었던 것 같다^^;

 

감기는 다행히 안 걸린 것 같다.

 

 

액땜했다 치고 남은 하루 더욱 즐겁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