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세찬 비에 당황스러운 것은 찰나.
그저께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부랴부랴 큰 마트에 들어가 산 우산은
내 손에 힘에 의해서였나(아마도 힘을 많이 주었던 모양) 우산대와 몸통이 분리되어 못 쓰게 되어버렸다.
이런 우라질 시츄에이션.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
가야 하는데 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뛰자 생각했던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1분 거리 이내에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이 이렇게 반갑던 순간이 오다니...ㅠㅠ
편의점 들어가자마자 비에 젖은 고양이처럼
이리저리 우산을 찾아 헤맸다.
작은 우산으론 택도 없을 것 같아 장우산을 집어들었다.
그 와중에 고장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펴보아주구...
다행히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계산 후 들고 나왔다.
그렇게 오늘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나 놀라웠다.
잠시지만 그런 장대비를 맞아본 것도 참 오랫만이었던 것 같다^^;
감기는 다행히 안 걸린 것 같다.
액땜했다 치고 남은 하루 더욱 즐겁게 살아보자.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책을 쓸 수 있다!(2010.08.11) (0) | 2011.06.10 |
---|---|
오락가락(2010.08.06) (0) | 2011.06.10 |
나침반, 춤추듯 나를 찾아가는 여행(2010.05.21 ~ 05.23) (0) | 2011.06.10 |
Roseday~ 2nd Flower Gift(2010.05.14) (0) | 2011.06.10 |
마을버스 환승 때문에... (0) | 201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