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존버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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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 출판사는 사회 문제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번에 나온 책의 부제를 보니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문구만 봐도 살벌하다.
여전히 노동자의 인권은 열악하다.
이전보다 노동법은 개선되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법망을 피해 요리조리 피해가는 회사와 일터는 책임 의식이 부족해 보인다.
성과 지향주의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터에서의 죽음은 너무나 흔해서 슬프다.
이 책은 노동자의 과로사와 일터에서 생기는 죽음에 대하여 다루었다.
2. 워싱턴 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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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밀문서를 포함한 방대한 자료연구를 바탕으로 쿠데타, 암살, CIA 음모를 그린 기록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남미를 비롯한 세계 현대사의 사건을 딱딱하지 않게 대중의 눈높이에서 썼다.
미 제국주의의 영향은 오늘날에도 영향력이 막강하다.
비밀문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전직 CIA 요원들의 인터뷰나 회고록을 통해서 다층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제3세계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전해왔다고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그 세계에 대해 무지하고 잘 모른다. 그래서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
3. 책을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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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울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진시황이 떠올랐다. 분서갱유 사건 유명하지 않은가.
저자는 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다.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 책과 도서관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과거의 기록을 살폈다.
책의 부제는 '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이다.
도서관은 지식의 집합소로 예전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
중요한 자료들이 많았을테니 그럴만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오늘날 책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책을 저장하는 것에 대한 고찰이 더해질 것 같다.
4. 송나라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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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다가 발견한 책이다.
책의 제목이 묘했다. 송나라는 당시 흥했던 왕조였고 문명의 보고라고 불리던 나라였다.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을 생각하며 중국의 현재를 생각한다.
경제력은 급성장했지만 인권 문제엔 항상 날을 세운다.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을 비롯한 최소 9개국이 외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송나라는 부의 분배와 지방 분권 . 사상적 다양성을 보장한 사회였다.
중국이 민중에 대한 탄압과 억압을 하며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을 보며 과거 그들의 역사를 통해 배울 점은 없을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참고로 이 책은 중국에서는 금서, 홍콩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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