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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展

by 거리의 화가 2014. 6. 1.


전시: 2014.5.28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 카미유 피사로 - 손수레가 있는 과수원
아티스트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30~1903
제작연도 19세기경
사조 인상주의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54 x 65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작은 수레, 과수원 [La brouette, verger] - 카미유 피사로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클로드 모네 - 양산을 쓴 여인
이 작품은 1883년 클로드 모네가 지베르니(Giverny)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1886년에 풍경 속에 있는 인물을 그린 습작으이다. 이 작품과 거의 유사하지만 인물의 방향이 왼쪽을 향해 있는 또 다른 그림과 한 세트를 이루며, <양산을 쓴 여인>이라는 축약된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세트를 이루는 다른 작품인 <야외에서 인물그리기 습작 : 양산을 쓰고 왼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에서는 모델이 빛을 등지고 있어, 모델 앞면에 그림자가 져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빛을 향해 서 있다. 양산을 쓰고 있는 모델의 상체 부분에 그림자가 그려져 있다.
작품의 모델은 모네의 두 번째 부인인 알리스의 딸 수잔(Suzanne)으로, 세트인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얼굴은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다. 작품 속에서 그녀는 하늘과 언덕의 풀밭을 표현한 색채와 비슷한 톤으로 그려져 있는데, 마치 풍경과 동화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모네는 작품의 3/4 이상의 부분을 붉은색과 흰색을 많이 섞은 파스텔 블루, 페일 핑크, 소프트 압생트 그린 등의 색으로 표현했으며, 이 색들을 미묘하고 섬세하게 배치하여 인물과 하늘, 풀밭을 구분했다. 지평선 부분을 살펴보면, 모네가 하늘과 구름을 그리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붓질을 거칠게 칠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구름에 칠한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린 후, 그 위에 분홍색 물감을 두껍게 칠하여 풀잎을 표현했다. 연한 색으로 칠해졌지만 구름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이 분홍색 풀잎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동시에, 햇빛을 받아 하이라이트를 이루면서 마치 빛이 남긴 흔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만 같다. 
수잔의 드레스 및 바람에 나부끼는 투명한 베일 또한 하늘과 거의 같은 색으로 그려졌지만, 흰색에서 푸른색으로 넘어가는 풍부한 색채의 단계적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속에서 바람이 부는 배경 위에서 바람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는 수잔은 모네가 1875년에 그렸던 <산책(Le promenade)>을 연상하게 한다. <산책>의 모델은 모델의 첫 번째 부인인 카미유였는데, 지금 이 작품 속에서 흐릿하게 표현되어 있는 수잔의 얼굴을 통해 모네는 추억 속의 카미유를 추억하고 있는 듯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야외에서 인물 그리기 습작 :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 [Essai de figure en plein air : femme à l'ombrelle tournée vers la droite] - 클로드 오스카 모네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알베르 뒤부아 - 새벽녘의 마른강
아티스트 알베르 뒤부아 피에(Albert Dubois-Pillet)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45~1890
제작연도 1888경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32 x 46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새벽녘의 마른 지방 [La Marne à l'aube] - 알베르 뒤부아 피에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폴 시냑 - 안개낀 에르블레, 작품번호 208
아티스트 폴 시냐크(Paul Signac)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63~1935
제작연도 1889
사조 신인상주의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33 x 55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강 가, 에르블레의 센 강 [Bords de rivière, la Seine à Herblay] - 폴 시냐크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빈센트 반 고흐 - 시인 외젠 보흐
아티스트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국적 네덜란드
출생-사망 1853~1890
제작연도 19세기경
사조 후기인상주의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45 x 60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유진 보슈의 초상(1855-1941) [Portrait d'Eugène Boch, peintre belge (1855-1941)] - 빈센트 반 고흐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앙리 리비에르 - 에펠탑 36경
아티스트 앙리 리비에르(Henri Rivière)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64~1951
제작연도 19세기 ~ 20세기경
종류 판화
기법 석판화(lithographie )
크기 52.8 x 82.4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에펠탑의 36개 전경 : 표제 [Les 36 vues de la Tour Eiffel : frontispice] - 앙리 리비에르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샤를 폴 르누아르 -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1900년 만국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
아티스트 샤를 폴 르누아르(Charles Paul Renouard)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45~1924
제작연도 19세기경
종류 데생
기법 흰색 부분 강조, 회색 수채, 갈색 수채, 검은색 연필(rehauts de blanc, lavis gris, lavis brun, crayon noir)
크기 55.9 x 75.3 cm
소장처 루브르 박물관

[네이버 지식백과] 1900년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 [Visiteurs à l'exposition de 1900] - 샤를 폴 르누아르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귀스타브 쿠르투아 - 고트로 부인

  • 알베르 베나르 - 로제 주르댕 부인
아티스트 폴 알베르 베스나르(Paul Albert Besnard)
필명 알베르 베스나르(Albert Besnard)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49~1934
제작연도 19세기 ~ 20세기경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200 x 153 cm
소장처 오르세 미술관

[네이버 지식백과] 화가의 부인 로제 주르댕 부인의 초상 [Portrait de Madame Roger Jourdain, femme du peintre] - 폴 알베르 베스나르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카를루스 뒤랑 - 페도 부인과 아이들
  • 존 싱어 싸전트 - 카르멘시타
캔버스에 유채로 크기는 232 X 142 cm 이며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에 소장 중이다.

작품의 대상
초상화의 주인공인 카르멘치타 양(La Carmencita)은 1890년 대에 미국과 영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스페인 무용수(Spanish dancer)였다. 그녀는 1868년 스페인 알메리아(Almeria)의 카르멘 뒤소(Carmen Dausset)에서 태어났으며 1880년 스페인 세르반테스 극장(Cervantes Theatre)에서 성공적인 첫 공연을 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890년 그녀의 공연을 보았던 미국의 작가 존 해이 채프먼(John Hay Chapman, 1862–1933)은 자신이 이전까지 본 적 없었던 훌륭한 공연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작가와의 관계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그 자신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그는 1889년 파리의 유니버설 전시회에서 카르멘치타 양을 처음으로 만났으며 1890년 초 뉴욕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공연을 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트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화가인 베크위드(James Carroll Beckwith, 1852-1917)는 1890년 2월 17일 뉴욕의 코스터앤바이어 뮤직홀(Koster and Bial's Music Hall)에서 그녀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녀는 사전트가 집으로 데려다 주기 전까지 춤을 추었는데 이를 보았던 베크위트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공연을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공연을 함께 보았던 사전트도 카르멘치타의 감정이 풍부한 연기와 스페인의 문화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사전트와 베크위트는 그로부터 얼마 후인 3월 1일에도 그녀의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약 2주 후인 3월 16일 베크위트가 사전트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카르멘치타 양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카르멘치타와 사전트의 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그녀가 몇 번이나 초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당시 사전트는 카르멘치타 외에도 많은 여배우들을 즐겨 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전트는 카르멘치타를 위해 목걸이와 같은 것을 구입하여 그녀에게 선물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일부의 호사가들은 카르멘치타가 사전트에게 초상화의 모델이자 무용수이며 뮤즈였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녀의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가 대조를 이루는 이국적인 외모는 당시 사전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카르멘치타 양은 1884년 사전트에게 관심과 비난을 한 몸에 받게 했던 초상화의 주인공인 고트르 부인 (Madame Gautreau)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
카르멘치타 양을 그린 초상화는 1890년 5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이후 시카고에서 25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사전트가 런던으로 귀국하면서 초상화를 가지고 가면서 1891년 로얄아카데미 전시회에서도 공개되었다. 이 전시에서 이 초상화는 <마담 X (Madame X 또는 Madame Gautreau)>(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소장)와 같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초상화에서 나타나는 색채대비가 강력한 인상을 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 카르멘치타 [La Carmencita] - 존 싱어 사전트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피에르 보나르 - 미지아의 집
  • 에멜프리앙 - 그림자
1891년, 국립미술협회 살롱(Société Nationale des Beaux-Arts)에 선보인 네 개의 작품 중 하나인 <그림자의 효과>는 프리앙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러 차례 실내외에서 젊은 연인들을 묘사한바 있는 그는, 항상 형상과 손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였다. 동일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위의 작품은 보다 더 급진적인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실내와 실외에서 젊은 연인들을 묘사한바 있는데, 항상 형상과 손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구성을 특징지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이러한 방식을 보다 급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벽 앞에 위치한 작품 속 주인공들은 위에서 직접적으로 내려오는 빛을 향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특히 손과 얼굴이 강조되고 있다. 검정 의상을 입고 있는 육체는 실루엣으로 처리되어 있다. 이는 플리니(Pliny)의 자연사(Natural History)에서 나온 인용구를 상기시킨다. “디부타데(Dibutade: 코린토(Corinto)에서 도기를 구워 팔던 시키온(Sikyon)의 옹기장이 부타데스(Butades)의 딸)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가 외국으로 떠나자, 그녀는 그 남자의 얼굴 그림자를 뒤따라가면서 램프를 벽 쪽을 향해 비춘 것이다.” 반면, 프리앙은 이와 상당히 유사한 방식으로 이 문구를 보다 현대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여기서 드가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듯 빛을 사용한 것은 색과 색채의 조화에 관한 지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일화를 다루는 장르화(genre scene, genre painting, genre view, petit genre라 부르기도 한다)를 넘어서서, 회화의 역사를 반영하고자 하는 프리앙의 의도일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혁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표현력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림자의 효과 [Ombres portées] - 에밀 프리앙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 앙리 루소 - 뱀을 부리는 여인
먼 이국의 밀림을 떠올리게 하는 낙원, 역광을 받아 검은 형체만 드러나는 이브의 피리 소리에 크고 시커먼 뱀들이 깨어난다. 이들은 창세기의 뱀을 떠올리게 하지만 여인을 위협하거나 유혹하기보다는 여인의 조종을 받는 듯하다. 뱀들만이 아니다. 빽빽하게 우거진 식물들과 특이한 새, 잔잔한 물결, 창백한 공기까지도 여인의 마법에 홀려있다. 마치 기묘한 환상이나 꿈처럼 여겨지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우주를 창조한 사람은 파리의 시립 세금징수소에서 일한 까닭에 ‘르 두아니에(세관원) 루소’라 불리던 앙리 루소이다.
루소의 그림은 주제나 배경, 구도, 양식, 채색 방식 등 모든 부분이 지극히 새로웠다. 그의 이국 취향과 풍부한 상상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당시 평론가들은 이런 새로움을 유치함과 서툰 솜씨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브르통, 아폴리네르, 피카소, 칸딘스키, 들로네 등 동시대의 많은 유명 예술가들이 루소의 엉뚱하고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열렬히 예찬했다. 
이 그림은 여행을 좋아하는 들로네의 어머니가 주문했는데, 정작 루소는 여행을 다닌 적이 거의 없었다. 젊은 시절 프랑스 군대에 근무했던 루소는 그때 멕시코까지 여행 가서 겪은 전투와 영웅적인 모험을 떠올리며 밀림 그림을 그렸다고 자랑하곤 했지만, 사실 프랑스 바깥을 여행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의 모험은 열대 온실을 갖춘 파리의 식물원과 자연사 박물관, 동물원, 판화, 잡지, 신문과 삽화가 있는 책 속에서 태어났다.
이 그림의 마술적이고 이국적인 식물들도 자세히 보면 고무나무나 산세베리아 같은 평범한 실내 화분용 화초를 크게 확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루소의 그림에서 야생적인 밀림과 모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은, 뚜렷한 윤곽선과 대담하고 짙은 채색법, 제각기 꼼꼼하게 묘사된 인물과 동식물을 환상적으로 조합한 독특한 방식 덕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뱀을 부리는 주술사 [La charmeuse de serpents] - 앙리 루소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