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채널예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이탈리아 베네치아)
http://ch.yes24.com/Article/View/17818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미술관이라기보다는 아담한 저택 같은 분위기다. 이른 새벽, 대운하에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베네치아는 신비로움에 잠긴다. 토마스 만의 원작을 영화화한 루키노 비스콘티의 처럼 말러의 장엄한 교향곡이 울려 퍼질 것만 같다. 대운하를 따라 늘어선 거대한 팔라초들이 미명 속에서 나타난다. 곤돌라 깊숙이 몸을 파묻고 바닷바람을 즐기는 연인들, 이른 아침 수상버스에 몸을 싣고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 그 안에서 페기 구겐하임의 환영과 만날 것만 같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곤돌라가 전부지만, 페기 구겐하임은 베네치아에서 마지막으로 곤돌라를 자가용으로 이용한 인물이었다. 곤돌라 제작의 명장 카사다가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