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학술용어와 근대어의 탄생 학술의 분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생기거나 사라지면서 변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이러한 분류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즉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서부터 당연한 것으로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당연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되었는가‘라는 내력을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내력을 알지 못하면 그 필연성도 잃게 됩니다. - P21 오늘날 대학은 취업문을 위한 길로 전락해버린지 오래다. 학과는 문과와 이과로 분리되어 있어 서로 간 교류가 자유롭지 않다. 학생은 전공에 따른 전문화된 공부만 한다. 교양 수업이 있기는 하지만 학점을 따기 위해서 선택해서 듣는 그런 가벼운 수업인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반복되어온 고질적인 대학의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없는 걸까. 더 배우기 위한 학생을 받는 곳..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2년 전
생각대로 살지 않으려면 정희진은 글쓰기를 위한 방법론으로 융합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융합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융합은 더하기도 아니고 하나로 합치는 것도 아니고 전문성의 반대말도 아니다. 이는 crossing, 경계넘기다. 그녀는 횡단의 정치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융합은 객관성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한 사유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서는 것을 '트랜스버설(trans/versal)'이라고 하며, 횡단(橫斷)으로 번역한다. 단어 그대로 가로지르는 것이다. 가로지름(crossing)은 수직적인 수용이 아니라 기존의 법칙을 파괴하고 재생산하고 다른 의미의 생명체를 만드는 일이다. - P21 서문과 1장을 읽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디에 있으며 나의 글쓰기는 어떤 사고방식 때문에 가..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3년 전
공부의 목적을 생각하기 바쁜 일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다. 이번주까지 제품 1차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고 정식 릴리즈를 앞두고 있다. 일도 바쁘고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아 흥이 나지 않는 한달여간을 보낸 것 같다. 그동안은 원하는 일을 할 단 몇 분의 여유도 주어지지 않아 몸과 마음이 지쳤었다. 이제 다시 그 작업을 진행하려한다. 얼마전 생각했었다. 형식에 얽매여 공부의 본질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말이다. 사실 한국사 신론을 읽으면서 한국통사 공부를 시작하고 첫 주 무척 난감했었다. 선생님의 조언이 있었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정리가 잘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공부의 흐름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이후 일 때문에 여차저차해서 공부가 중단되었다. 이번에 다시 공부를 재개할 때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공부하고 공부 내용을 .. 일상다반사 11년 전
[퍼옴] 한문공부하는 순서 한문 기초 1. 基礎部首(기초부수) 214자 2. 四字小學(사자소학) 父生我身 母鞠吾身 腹以懷我 乳以補我 3. 推句(추구)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峯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4. 學語集(학어집) ·天이라 天者는 蒼蒼在上하야 輕淸而至高하니 日月星辰이 繫焉이로다 ·地라 地者는 茫茫而在下하야 博厚而至大하니 山川萬物이 皆載焉이로다 ·日이라 日者는 太陽之精이라 朝出于扶桑하야 暮入于若木하니 冬則短하고 夏則長이로다 ·月이라 月者는 太陰之精이라 遇夜而明하니 望前은 漸圓하고 望後는 漸缺이로다 5. 明心寶鑑(명심보감) ·繼善篇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6. 千字文(천자문) 天地玄黃 宇宙洪荒 日月盈昃 辰.. 스크랩 1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