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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012년 12월 29일에 있었던 와우 수업축제의 녹음파일을 들었다.

가족과의 식사로 수업축제에  불참했기 때문에 녹음파일을 듣고 6일까지 와우 수업축제 후기를 작성해야 했다.

그러나 5일에 남편의 지인 결혼식이 있어 지방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미리 듣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겼다.

수업은 생각 이상으로 유용했다.

다른 와우연구원들의 2012년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그들의 생각, 요즘 무얼 하며 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와 비교하여 내 삶은 어떠했는가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 중 나의 마음 속에 들어온 키워드는 3~4가지 정도였다.

 

1. 수용

결혼을 하게 되면서 연애 시절 거의 다툼이 없었던 남편과의 다툼이 최근 들어 잦았다.

분명 이 사람을 잘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 생각했지만 내 옆에 바로 있는 사람이 되니 막상 현실이 되어 나를 괴롭혔던 것이다.

근데 그 괴롭힘의 원인은 나에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지 않고 내 식대로 해석하고 바꾸려 들려고 하니 속상하고 실망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배우자는 컨트롤 불가능 영역이라는 팀장님의 말이 가슴에 팍 꽂혔다.

‘그래. 나는 배우자를 컨트롤하려고 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괴로웠구나.

배우자는 수용하고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구나.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겠구나.’

배우자가 나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내고 화를 낼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움직여서 그에게 장기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야겠다 생각했다.

2. 일상의 관리

“내가 살아가는 일상이 인생이 된다.”는 팀장님의 말씀은 소름이 끼쳤다.

분명 이를 모르는 것도 아님에도 늘 일상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실망도 하게 되지만 이 말을 기억해야겠다.

잘못 들어섰거나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언제라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말 말이다.

물론 이 말을 합리화해서 자주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2012년 한 해를 보내면서 10대 뉴스를 작성했지만 한 해를 잘 보내지 못했던 이유를 정리하지 못했었는데 이를 왜 팀장님이 강조하셨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2012년을 잘 보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정리해보아야겠다.

3. 선택과 집중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평소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귀찮거나 두렵다는 이유로 미룬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분명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TV를 보는 것을 좋아하면 그것에만 집중해보라는 팀장님의 말은 나의 머리를 흔들었다.

특히 회사 생활에서 이메일을 자주 평소 확인하거나 집중을 하는 시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앞으로 업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힘써보아야겠다.

4. 회신, 전달, 보류

이 팁은 업무에서 가장 유용한 팁이었던 것 같다. 물론 실생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겠다.

나는 업무 이메일을 받고 나면 그냥 읽고 덮어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대답을 기다리고 이메일을 보냄에도 이를 덮어두어서 시간이 경과해 업무의 질을 떨어뜨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새해 자조력과 의지력을 위해 무엇을 실천할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를 실천해보아야겠다 생각했다.

이 일이 가장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