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이름, 가족
지난주 주중초부터 몸이 조금씩 으슬으슬 안 좋기 시작하더니금요일쯤 되니 확실히 감기가 걸린 듯 콧물은 흘러내리고 목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나고 있었다. 그렇게 오뉴월에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린 나는토요일 내내 집에서 더운 날씨에 선풍기도 켜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은 채 식은땀을 흘리며 약을 먹고 낮잠을 내리 4시간을 자는 기염을 토했다. 자고 일어나니 그나마 어질어질하던 머리가 조금 나아졌다 싶으니이제야 배가 고픈 것이 느껴졌다.뭐 좀 먹을까 냉장고를 뒤적뒤적하던 찰나전화벨이 울렸다.어머니 전화였다. 지난달 가계비로 얼마 드리지도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먼저 전화를 걸어주셔서 감사했다.언제나 그렇듯 나와 남편의 안부를 물었다.나는 아이가 된 듯 어머니께 감기가 걸려 골골대고 있다 징징거렸다.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