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2010.07.23)
한바탕 세찬 비에 당황스러운 것은 찰나. 그저께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부랴부랴 큰 마트에 들어가 산 우산은 내 손에 힘에 의해서였나(아마도 힘을 많이 주었던 모양) 우산대와 몸통이 분리되어 못 쓰게 되어버렸다. 이런 우라질 시츄에이션.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 가야 하는데 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뛰자 생각했던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1분 거리 이내에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이 이렇게 반갑던 순간이 오다니...ㅠㅠ 편의점 들어가자마자 비에 젖은 고양이처럼 이리저리 우산을 찾아 헤맸다. 작은 우산으론 택도 없을 것 같아 장우산을 집어들었다. 그 와중에 고장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펴보아주구... 다행히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