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문자메시지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지면서 이제야 철이 드는지 더 늦기 전에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어머니께 문자메시지를 보내드렸다. "어머니! 날 추운데 몸 생각하면서 일하세요. 화이팅!" 나이도 있으신데 이 추운 겨울 가족들 때문에 푼 돈이라도 벌어보겠다고 밖을 나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서였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어머니께 반가운 문자가 왔다. 그야말로 핫(!)하다. 뜨거운 기운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효도라는 게 큰 것이 아닌 것 같다. 이런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아닐까? 물질적인 것이 중요할 것 같지만 사실 부모님들은 그리 큰 걸 원하시는 건 아니다. 자식들의 소소한 사랑을 느끼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