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비
가비 감독 장윤현 (2012 / 한국) 출연 주진모,김소연,박희순,유선 상세보기 '한 남자에게 가비는 사랑이었고 한 남자에게 가비는 제국의 꿈이다.' 영화 엔딩 크레딧 직전 여주인공 타냐가 이런 말을 한다. 이는 자신을 사랑하여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일리츠와 자신을 이용하고 죽이려한 여인에게 성정을 베푸는 고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리츠와 타냐의 사랑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죽을 뻔한 고비에서 살아난 둘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었을 때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어쩌면 예고된 것일지도 모른다. 항상 붙어있던 그들이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었을 때 안타까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서로를 다시 끌어안았을 때 이들의 사랑은 끝이 아닌 것 같아서 비로소 미소가 지어졌다. 고종의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