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이런저런 이야기(2012.4.26)
새벽 2시가 다되도록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꽤 오래간만이었는데 그 느낌이 참 좋았다. 나는 이런 소통을 통해서 에너지와 열정을 얻는 사람이다.서로가 가진 고민들의 크기와 모양은 모두 달랐으나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 가졌던 나의 느낌들을 이제 비로소 벗겨내었다는 생각이 든다.나의 오만과 편견을 계속 가지고 갔다면 언젠가 힘든 시기가 분명 오리라 생각했었는데그것을 떨쳐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10개월간 좋은 책을 읽었고좋은 인연들을 알게 되었다.그것만으로 감사할 일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특별하게 시작한 만큼 마무리도 더욱 잘할 수 있길 기도한다.그러려면 적당한 타협으로 시간을 때우던 몇 가지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내야 한다.완벽해지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