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약속을 기다리는 중이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약속을 한 당사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침에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당사자가 늦겠다는 말을 분명히 던졌으니 괜찮았다.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의 이야기 시간이 조금 짧아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지 다른 것 때문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30분이 훌쩍 넘어가 줄은 몰랐다. 다 문자를 제대로 보지 않은 내 탓이다. 늦겠다는 말만 보고는 나머지 내용들을 주의깊게 보지 않고 건너뛴 것이다. 알고 보니 출발지점이 약속장소와는 한참 거리가 있었다. 좀 더 꼼꼼하 체크했더라면 길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