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만나는 이유
삶이 다채로워진다는 것. 단조로운 일상에 버라이어티함과 다양성이 생기는 것.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게 이런 의미를 주는 것 같다. 그를 만나서 행복하고 기쁘고 또 설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 삶은 그 덕분에 기쁨과 슬픔, 격정, 로맨스가 생겼고 그것만큼 삶을 재밌게 만드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사랑을 하면 이뻐지고 멋져지는 것은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올해 나의 결혼은 물건너간 것 같지만 그의 대답으로 인해 나는 그를 더욱 신뢰하게 된 것 같다. 어려움이 있어야 단단해지는 법. 조금은 돌아가겠지만 함께이기에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야. 중간관리자로 고뇌할 일이 많아진 그. 그만큼 나도 내조를 잘해야겠구나 느낀다. 일도 사랑도 우리 멋지게 잘 해나갔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