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2011.03.22)
어제는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지 그럭저럭 견딜만 했는데 오늘은 깨질듯한 머리가 나를 괴롭혔다. 조퇴하고 집에 들어갈까 수없이 생각해보았지만 4월 여행을 위해서는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초에는 집 이사도 있어서 하루를 더 써야 할지도 모르는데... 휴가를 몰아 쓰기 위해서는 아픔도 참아내야 하나~ 서글퍼지기까지 했다. 집에 오자마자 밥을 대충 억지로 장기에 집어넣고 두통약을 털어넣은후 잠을 청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건가 좀 추운 것 같아서 이불 위에 담요를 올리고 누웠다. 2시간쯤 잤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오빠였다... "잘게~~~" 라는 한마디 만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새벽4시22분~ 많이도 잤다. 거의 10시간쯤 누워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