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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두번째 프로젝트 마감 & 사극 <징비록>

category 일상다반사 2015. 5. 11. 17:24

#1.

올해 상반기 두 번째 프로젝트를 끝내는 날이다.

막판으로 갈 수록 처리할 것들이 많아져서 힘들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찝찝하다.
지난 주 테스트 검증을 통과했다면 좀 덜 찝찝했을 것이다.
(이번 주 다시 테스트 검증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한달간이었기 때문에 빨리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시했어야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을 먹고 현업 담당자들이 커피 타임을 가지자 하여 나갔다 왔는데
역시나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쪽에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 쪽에서 변명 거리는 있다.
면접을 보면서 들었던 이야기는 버그 정도 잡고 기존 루틴을 수정하는 범위가 될 것이라 했었다.
때문에 나는 마음가짐을 가벼이 했었다.
이야기를 들은 것대로 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한 건 내가 기존 구조를 변경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니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건 이 부분 때문이다.

 

어찌 됐든 프로젝트는 연장되거나 하지 않고 끝났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유독 신체가 따라주지 않아서 힘이 들었으니 좀 쉬면서 충전을 해주면서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2.
사극 징비록을 계속 시청중이다.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다.
들쭉날쭉하는 연출도 아쉬움이 남고 인물에 대한 감정선도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많다.
조금 더 섬세하게 그려주었으면 좋겠는데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다.
왜 그러나 생각해봤는데 무엇보다 임진왜란의 흐름대로 그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선조가 개성까지 파천하는 것까지는 흐름이 이어졌는데 이후 전투들은 왔다리갔다리 중구난방이 되었다.
전투씬의 경우에도 허접해서 긴장감도 느껴지질 않았다.

 

그래도 욕하면서 계속 보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성룡과 이순신이 회자되고 징비록이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던져준다는 면에서 나와 같이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반갑고 기쁜 일이다.

(나도 겸사겸사 여러 출판사의 징비록을 읽었고 임진왜란 기록을 들춰보게 되었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요사이 그런 생각이 더욱 드는 것은 정치, 외교, 경제 모든 면에서 세계의 판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 상황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다.
예로부터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 특히나 현명한 외교 정책이 필요한데
주변국은 실리를 찾아가는 반면 한국만 자기 길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어 씁쓸하다.
과거를 통해 우리가 현재를 재측정하고 반영해야 좀 더 나은 미래가 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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