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10주년 기념 재상영회, 그후...
거리의 화가
2011. 3. 18. 21:34
사람의 열정의 크기와 무게를 잰다면 얼마쯤 될까?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탈진해버리는 나는
이 사람들의 열정과 진득함에 탄복할 지경이었다.
7년 후에 봤어도 여전히
영화의 장면과 대사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나도
만만치는 않으려나?^^
오래간만에 본 지인들의 모습이
한동안 뇌리에 떠나질 않았다.
그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함께 지금까지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을게다.
쉽게 식고 쉽게 질리는 나.
한동안 얼굴 내비추지 못한 게 찔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끝까지 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들도 나를 반가워하는 눈치여서 다행이었다^^;
언제 또 그들을 다시 만날까.
영화의 한 대사처럼 우리는 지구상 끝에서 밀씨 한알이 나풀나풀 떨어져 바늘 위에 꽃힐 확률로 만난 사람들이니
언젠가 이런 기회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본다.
그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