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주체라는 인식을 가집시다!
《제2의 성》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내 안에 오고 가고 있다. 어릴적부터 나는 늘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들어왔다. 여자는 조신해야 하고 온순해야 한다. 반항해서는 안된다. 20대 후반쯤 되면 부모로부터 주변으로부터 결혼해야 한다. 결혼해서 주부가 되면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에게 잘하고 아이를 잘 기르고 헌신해야 한다 등등... 전통 사회에서 여성이 겪었어야 할 말도 안되는 폐해들에 분노하고 현대에 들어와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이만큼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물론 환경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여성 스스로가 타자가 아니라 주체라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나도 결혼이란 제도를 피해갈 수는 없어서 결혼했지만 하기 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