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1.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주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인생의 어두운 이면을 많이 알게 되었음에도 책이든 영화든 어두운 이야기를 그곳에서까지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플로베르의 감정교육이란 소설을 읽었다. 연애란 감정은 외로움의 어떤 형태라는 생각을 문득 하곤 한다. 스스로의 감정이 충만할 때보다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외로움에 부대낄 때 타인에게 기대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다고 해야 할까. 주인공 프레데릭은 겉으로는 태연한척 해도 속으로는 감정의 동요가 심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시큰둥한 사람처럼 보였다가 사람을 좋아할 때는 그렇지 않구나 싶어서 놀랐었다. 하긴 연애할 때와 다른 일상 생활일 때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