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물섬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의 심리가 무얼까. 노른자 땅을 사기 위해 혈안이 되고 도박으로 한탕을 노리고 주식 열풍이 부는 현재에도 곱씹어볼 일인 것 같다. 애초부터 자본에 따라 움직이는 건 인간의 욕망이 없어지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여관집 아들이라는 것은 꽤 그럴 듯한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여관이라는 곳은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보물을 얻기 위해 가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손님으로 묵던 선장이 뇌일혈로 사망했는데 그가 보물지도를 갖고 있었고 사람들이 이것을 발견하는 바람에 보물섬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히스파니올라호의 선실 사환으로 가게 된 주인공 짐 호킨스는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너무 약아서 좀 친근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어린이 다운 맛이 없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