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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2013.11.11)

category 리뷰/공연.전시 2013. 11. 13. 17:08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에 다녀왔다.


11월 11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내한공연 중 나는 첫날에 다녀왔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로베트르 슈만 : 교향곡 제1번 B-flat장조, Op.38

      Robert Schumann : Symphony No.1 in B-flat Major, Op.38 ('Spring')

 

      INTERMISSION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 Op.19

      Sergei Prokofiev : Violin Concerto No.1 in D Major, Op.19

      (바이올린: 다이신 카지모토, Daishin Kashimoto)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Igor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1부의 로베르트 슈만 교향곡은 몰입이 잘 안되었다.

서울 첫 공연이니 연주자들도 긴장이 좀 되었을테고...

슈만 교향곡 상 악단 구성원 중 소규모로 하여 진행된 탓도 있었을 것 같다.

정확하지 않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쨌든 3층 관객석에서 들으려니 뭔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2악장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좋았다.


2부는 1부보다 훨씬 좋은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

명오케스트라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랄까...

먼저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은 솔로 바이올리니스트가 정교하게 연주해 주어 기괴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이어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역시 최고라는 탄사가 이어질만했다.

파격적이고 화려했다. 연주자들의 칼날같은 연주 실력과 래틀의 신들린 지휘까지 너무나 멋졌다.

공연이 끝나고 많은 이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가 이어졌던 걸 보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튿날 공연도 좋은 공연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러 교향곡도 듣고 싶었으나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생각해본다.



p.s) 공연을 보면서 2011년 독일 여행 중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이 연신 오버랩되었다.

화요일에 진행되는 무료 런치콘서트와  저녁에 본 공연도.


현지에서 본 공연과 내한공연은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관객석의 태도도 여러 면에서 다르기도 하고...

장소도 분위기도 공기도 달랐던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