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트 와우 수업 모임 후에 조선의 궁궐인 동궐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다녀왔다.
컨디션은 비록 좋지 않았지만 5월 12일까지만 열리는 전시기 때문에 꼭 다녀오고 싶었다.
동궐이란 창덕궁과 창경궁을 말하는데 서궐인 경희궁, 북궐인 경복궁과 함께 조선의 4대 궁궐에 속한다.
경복궁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실제 창덕궁과 창경궁이 조선의 대부분의 역사를 함께 했기 때문에 동궐은 어쩌면 조선의 역사와 함께 가장 오래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동궐을 비단에 채색한 동궐도가 핵심 전시물이라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데다 굉장히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였다.
이번 동궐 전시가 특별한 것은 고려대학교 소장본과 동아대학교 소장본이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게다가 내가 들어간 시간이 마침 로봇 가이드의 설명이 있는 시간대라 마침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고려대 박물관이었는데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아서
10여년만에 대학의 교정을 걸으며 대학생의 풋풋함을 느껴보기도 했다.
관심있는 역사 분야와 관련된 전시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역시 이것은 내게 애너지를 샘솟게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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