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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집중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도 높이는 좋은 경험이다.

 

늘 일을 할 때 몰입과 집중을 하지 않아서 능률이 오르지 않았고

일이 귀찮거나 더욱 하기 싫어졌으며 시간 관리까지 악영향을 미치곤 했다.

그러니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과 더불어 결과도 그리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어제는 몰입과 집중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던 날이었다.

아침부터 확인해야 할 이슈가 있어 그것에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바뀐 규격에 따라 보고서 업데이트를 하고 추가된 항목에 대한 검증을 시행했다.

물론 스스로에게 부여한 회신-전달-보류 원칙에 따라 메일을 회신하는 바람에 일이 꼬일 뻔 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수신자 확인을 반드시 하자. 나는 참고인일 뿐이었는데 답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확인도 하지 않고 회신을 해 버리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수신자는 다른 사람이었다.)

 

검증을 하다 보니 새로운 기기를 연결하고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창피함을 버리고 상사에게 물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AP의 IP 대역이 달라서 IP를 자꾸 다른 것으로 받는 문제 때문이었다.

AP 설정을 변경해야 시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AP 관리자 메뉴에 접속의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물어본다는 것이 수치심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은 시간의 싸움이고 고객에 대한 요구 사항을 미뤄둘 수는 없었다.

일순간의 창피함은 지나가면 잊혀지는 것이니까.

 

결론은 나는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러기엔 나의 지식은 부족했고 해결을 위해서는 도움을 얻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상사에게 여러 차례 물어본 끝에 퇴근 시간 전에 검증을 끝마쳐서

무사히 보고서를 업데이트하고 고객에게 회신할 수 있었다.

이렇게 물어보고 알게 된 사항이나 나 스스로 찾은 지식을 정리하는 노트가 있는데 요즘 그것을 업데이트하는 데 소홀했던 것 같다.

다시금 열심히 조사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