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1.5.7

category 일상다반사 2021. 5. 7. 19:38

1.
어느덧 마스크가 일상인 시대가 되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제는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을 보면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데 탁월한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마스크를 1년 넘게 쓰고 다니다 보니 피부가 더 민감해지는 것 같다.
요새 거울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이 느껴진다.) 
2~3년 전만 해도 눈가의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확연히 보인다.
뾰루지도 자주 생기고 하나가 사그러질 때쯤 또 다른 트러블이 나고 트러블이 가라앉는 속도도 더 길어지고 있다. 
그동안 아이크림이 너무 부담스러워 바르지 않고 살았는데 눈가의 주름을 보니 갑자기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다.
세월이 가면서 나이에 맞는 얼굴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막상 눈가의 주름이 늘어가는 것을 보니 슬프더라~
이제 화장품으로 관리 좀 들어가야할것 같다. 

2.
새로 산 대학장구 영인본 참고서는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얇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 소주가 있는 책을 찾느라 고생했는데 들인 돈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을 것 같아 좋다.
논어나 맹자와는 다르게 대학과 중용은 개념 자체가 난해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본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늘 序를 공부했는데 본문만 봤다면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노트에 개념과 해석을 적으면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주석서가 필요한가 싶다.

3.
아침만 해도 비가 우르르 쾅쾅 소낙비가 내리고 공기가 괜찮았는데 오후 들어 급격히 미세먼지가 안 좋아졌다.
경기 동부권은 미세먼지 경보라는데 내가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 흠칫했다.
지수를 확인해보니 600이 넘었다. 
마스크를 어차피 써야 하는 현실이긴 해도 미세먼지까지 말썽일 땐 최악이다 싶다. 

4.
시사in 711호를 읽었다.
- 2015년에 한반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탄저균이 노출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난다.
미 국방부가 2015년 이후 활성 탄저균을 세계 곳곳으로 배송하기 시작했는데 그 주요 배송지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미 주한부대 근처의 부산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부산 부두에 세균실험실이 있다고 하는데도 생물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발언만 할 게 아니라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그곳 주민들이라면 소름끼칠 것 같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5.21  (1) 2021.05.24
21.5.12  (0) 2021.05.12
21.5.6  (0) 2021.05.06
21.5.4  (0) 2021.05.04
21년 5월의 시작  (0)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