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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생일^^(2014.4.2)

category 일상다반사 2014. 4. 3. 08:30


작년에는 결혼한 후 첫 생일이었지만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딱히 선물도 해주지 못하지만 미역국만은 끓여주자 생각했다.

어제 퇴근을 하고 집 앞 마트로 향한 후 조갯살 미역국을 위한 재료를 사야 했다.
고기를 넣은 미역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시원한 맛이 더 있는 조갯살 미역국을 끓여주기로 한 것이다.
막상 인터넷으로 봐두었으나 각 재료를 얼마나 사야하는지 헷갈려서
다시 태블릿을 꺼내기도 했다-_-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재료를 모두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조개는 해감을 하고 건미역은 물에 담가두었다.
얼마 안 있어 남편이 집으로 온다 해서 덜커덩 했다.
그 전에 요리를 다 끝내야 하는데 마음은 급해지고 이러다 끝낼 수 있을까 불안감이...

다행히 미역국을 모두 다 완성한 뒤 남편이 도착했다^^

남편과 아침에 함께 미역국과 따끈한 밥으로 식사를 했다.
도란도란 앉아 남편과 마주해 식사를 하니 참 좋았다.
다행히 미역국 맛도 괜찮았다. 남편도 칭찬해주었고^^

저녁에는 와인파티를 하려 한다.
파티를 위해 나도, 남편도 와인을 각각 어제 사들고 온 것이다.
덕분에 와인이 두병. 아주 풍족한 파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퇴근 후 남편의 생일파티를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 파티^^

삼겹살은 질도 좋고 맛이 있어서 많이 먹었다.


삼겹살과 함께 어제 남편이 산 와인과 내가 산 와인을 마셨다.

남편은 무리하지 말고 1병만 마시자 했는데

내가 욕심을 부려 결국 2병을 마셨다.


2병 중 내가 먹은 양이 훨씬 많았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냥 남편의 말을 따랐어야 하는데...

후회막급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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